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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관리

고지혈증 환자의 관리 및 치료

by Maeho 2023. 2. 2.

고지혈증이란 혈액 속에 지방 성분이 높은 상태를 말하며, 최근에는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이 낮은 경우까지 고려하여 '이상지질혈증'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총 콜레스테롤이 240mg/dL 이상이거나 중성지방이 200mg/dL 이상일 때 '고지혈증'이라고 합니다.

1. 고지혈증 관리의 필요성

고지혈증은 고칼로리 음식, 음주, 유전 등 요인 등이 원인인데, 혈액 속에 지방 성분이 많아지면 혈관 벽에 달라붙어 혈관이 좁아지고 탄력성이 없어지며 점차 굳어지는 '동맥경화 증상'이 진행됩니다. 이를 조절 및 관리하지 않을 경우, 심근경색, 뇌졸중 등 발생 위험이 높아지게 되므로 규칙적인 운동과 올바른 식사관리를 통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2. 고지혈증 환자의 식사 관리

우선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줄여야 하는데,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는 기름이나 껍질을 제거하고 살코기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유제품은 저지방 제품으로 섭취합니다. 또한 버터, 돼지기름, 소기름 등 동물성 기름의 섭취를 줄이고 식물성 기름 위주로 섭취하되 식물성 기름이라도 코코너유, 팜유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기름, 들기름, 식용유 등 기름은 하루 3~4 작은술 이하로 섭취하며,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참치, 고등어 등 등푸른 생선은 충분히 섭취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콜레스테롤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데, 달걀 노른자는 주 2회 이하로 섭취하고, 콜레스테롤 함량이 놓은 오징어, 생선알, 내장 등은 적은 양으로만 섭취하는 등 섭취를 제한하여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섬유소는 혈액 속의 지방 성분을 낮추어 주는데, 신선한 야채, 해조류, 콩류, 곡물류 등을 많이 섭취하고 과일은 적당량만 섭취하도록 합니다. 조리 시에는 삶거나 찌거나 하여 기름 없이 익히도록 하고, 탄수화물은 적당량만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며, 설탕, 탄산음료 등의  단수당 섭취를 자제해야 합니다. 음주는 가급적 피해야 하며, 술은 혈중중성지방을 높이므로 최대 1~2잔 정도만 하고 되도록 절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고지혈증 환자의 운동 관리

고지혈증 환자의 경우, 운동을 통해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만큼의 열량을 섭취해야 하는데, 비만 또는 과체중의 경우, 열량섭취 제한과 운동을 병행해야 합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신체의 바람직한 변화를 가져오고 중성지방을 감소시키며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을 증가시킵니다. 또한 심폐기능이 향상되어 피로에 대한 내성을 강화하여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당뇨병이나 관상동맥 질환의 발생 위험을 낮춰주기도 합니다. 따라서 고지혈증 치료에 있어 운동은 필수라고 하겠습니다. 고지혈증에 좋은 운동으로는 등산, 달리기, 빠르게 걷기, 계단 오르기, 수영, 테니스, 자전거 타기, 줄넘기 등 각종 유산소 운동이 있으며, 주 1회~4회씩, 한 번에 30분~1시간 정도의 분량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산소 운동을 통해 고지혈증 환자의 칼로리 소비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며, 운동 강도를 높이는 것보다는 운동 시간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프로그램은 준비운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준비운동은 가급적 천천히, 적절한 호흡을 통해 정확한 동작으로 진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주로 스트레칭이나 가볍게 걷기 등을 본 운동을 하기 전 5~10분 정도 진행하는 것이 좋으며, 본 운동은 유산소 운동 위주로 진행합니다. 본 운동이 끝나면 정리 운동 또는 마무리 운동을 통해 흥분된 몸 상태를 안정화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이 또한 스트레칭 또는 가볍게 걷기를 통해 운동강도를 줄여주고 유연성을 길러주고 신체의 긴장을 풀어주도록 합니다. 

4. 고지혈증 환자의 약물 요법

고지혈증 환자 중 처음 검사에서 고지혈증 정도가 심한 경우 또는 생활 요법 등 비약물 요법을 수개월 정도 진행하였으나 혈액 속의 지질 농도가 높게 유지되는 등 고지혈증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그리고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성이 높은 경우와 당뇨병이 있는 경우 등은 약물을 사용하여 치료해야 합니다. 이러한 약물 요법에 의한 치료는 대부분 평생 지속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경우에도 식사 조절과 운동 요법을 일생동안 병행하면서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약물 요법으로 인해 혈중 지질 농도가 정상화되었다고 해도 고지혈증이 치유된 것이라고 할 수는 없으므로 약물 요법을 중지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약물 요법을 통한 치료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 후 진행해야 하며,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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