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 요즘같이 일교차가 크면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 위험도가 높아진다고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중풍"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뇌졸중은 암, 심장질환, 폐렴 등에 이어 네 번째로 큰 사망원인에 해당하는 흔한 질병이고, 발병 시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평생 후유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경우가 많아 그만큼 잘 알고 대처해야 합니다. 뇌졸중의 신호로서 흔히들 사람들이 "두통"을 생각하는데, 만성 두통 증상보다는 급성 질환으로 기존 두통과는 다른 차원의 심한 두통이 발생할 때 뇌졸중 증상일 수 있으며, 이런 증상은 그냥 가볍게 여기고 넘기면 안 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한 혼동을 일으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뇌졸중은 혈관이 막혀 뇌의 일부가 손상되는 뇌경색 또는 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이 터지고 뇌 안에 피가고여 그 부분이 손상되는 뇌출혈 또는 출혈성 뇌졸중 등 두 가지로 나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허혈성 뇌졸중이 출혈성 뇌졸중보다 훨씬 많이 발생합니다.
1. 뇌졸중의 증상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일부분이 손상되면 그에 해당하는 기능에 장애가 오게 되는데, 그 증상으로서 안면마비, 반신 마비 또는 반신 감각 장애, 발음 장애, 시야 또는 시력 장애, 실어증, 심한 어지럼증, 의식 장애, 두통 등이 있습니다. 특히 이~~ 하고 웃지 못하거나 한쪽 팔이나 다리를 들수 없는 경우, 발음이 어눌하고 실어증으로 대화가 안 되는 경우, 시선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잘 보이지 않는 경우 등은 뇌졸중 의심 증상으로서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2. 뇌졸중 치료와 골든타임
뇌혈관이 막혀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1분 만에 약 200만개의 뇌세포가 손상되므로 뇌졸중이 발생했을 때 즉시 환자를 응급실로 옮겨 가능한 한 빨리 혈전용해제 투여 등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즉, 뇌졸중 치료의 골든타임이 매우 중요한데, 90분 이내에 혈전용해제 투약 시 예후가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최소한 4시간 반 정도 이내에는 투약이 이루어져야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큰 대뇌동맥이 막히면 혈전제거 시술을 통해 직접 막힌 혈관을 뚫어야 합니다. 혈전용해술 이후에는 증상 악화 및 재발 방지를 위한 치료를 받아야 하며, 부작용이 발생하는지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출혈성 뇌졸중의 경우는 혈압 조절, 뇌압 조절 등 응급 치료가 필요한데, "지주막하 출혈"은 반드시 수술이 필요합니다. 지주막하 출혈은 보통 큰 동맥에 생긴 주머니 모양의 동맥류가 터져 발생하는데, 수술을 통해 이를 제거해야 재발의 위험성이 없어집니다.
3. 뇌졸중의 관리 및 예방
과도한 음주, 추운 곳에 갑자기 노출되거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심한 운동 또는 과로, 탈수 등은 뇌졸중의 위험인자로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평소 이러한 위험인자가 있거나 뇌혈관에 손상이 있는 환자, 고혈압 또는 당뇨병 환자 등은 위험 인자를 잘 관리함으로써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 고혈압 상태를 오래 방치하면 심장과 동맥의 부담이 증가되고 혈관이 경화되어 뇌경색이나 뇌출혈이 발생할 가능성이 일반인의 4~5배나 높아집니다. 체중 감량을 통해 혈압 조절이 가능하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소금 등 나트륨 섭취를 조절해야 합니다. 당연히 금연해야 하며 혈압약을 처방받아 규칙적으로 잘 복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고혈압 환자나 동맥류가 있는 분들은 대변을 볼 때 너무 힘을 주거나 하면 뇌출혈 또는 지주막하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동맥경화를 일으켜 뇌졸중 발생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2~3배 높으므로 적절한 약물 요법 및 식사 요법, 규칙적인 운동의 생활화 등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지혈증 환자의 경우 역시 죽상동맥경화증을 예방하기 위해 콜레스테롤(LDL)을 줄이는 식이요법과 약물요법 및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합니다. 오랜 기간 흡연한 사람도 금연하면 뇌졸중 위험도가 바로 감소하므로 반드시 금연하도록 합니다. 고령자의 경우, 탈수로 인해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목욕을 너무 오래 하거나 사우나 등 더운 곳에 너무 오래 있어 탈진할 정도가 되는 것 역시 삼가야 합니다. 그 밖에 뇌졸중의 증상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 뇌졸중 의심 증상이 발생 시 바로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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