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내막염은 심장 내에 세균이나 곰팡이 등이 침투하여 감염으로 인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병으로서 건강한 사람들은 대부분 세균이 제거되므로 큰 문제가 없으나, 후천적 심장판막질환이 있거나 선천적 심장병이 있는 환자, 인공판막을 단 환자 등의 경우에는 세균 감염을 주의해야 하며, 이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거의 대부분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따라서 심내막염은 예방이 최선이며, 일단 발생한 것으로 의심이 되면 반드시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신속하게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1. 심내막염의 발생 원인
심내막염은 연쇄상구균, 포도상구균 등 주로 세균에 의해 발생하며 칸디다 등 곰팡이 진균도 심내막염을 일으키는 원인균입니다. 판막질환 환자들이나 심장판막 수술을 받은 환자들, 면역계에 이상이 있는 환자들은 세균 감염을 주의해야 하는데, 특히 치과 치료나 수술 시 세균이 혈액 속으로 유입되어 손상된 심내막이나 판막에 세균 감염 및 세균 혈증이 일어나 심장 판막을 심하게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손상된 심장 판막으로 인해 심부전증이 발생할 수 있고 균 덩어리가 떨어져 나가 뇌졸중이나 대동맥류 등 합병증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 외 정맥주입 약제를 남용하여 미생물이 혈류를 타고 들어가 세균감염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고, 전신성 홍반성낭창이나 췌장암 등 소화기 계통의 악성 종양 환자들도 심내막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심내막염의 증상 및 진단
심내막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발열입니다. 다만, 중증의 전신쇠약자나 고령자, 중증 심부전 환자 등에게는 발열 없이 나타나기도 하며 그 외에도 요통, 관절통, 두통이나 사지에 출혈 반점 발현 등 증상이 있습니다. 급성 심내막염의 경우, 고열이나 오한, 혈압 강하 등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며 판막이 빠르게 손상되므로 매우 신속하게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심내막염은 판막의 폐쇄 부전을 일으켜 호흡이 곤란하거나 심부전 등 증상이 발현될 수 있고, 세균덩어리가 떨어져 나가 혈관을 막을 경우 폐동맥 색전증, 말초혈관 전색증, 뇌졸중, 심근경색 또는 시야장애, 비장 경색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내막염은 혈액배양 검사와 심장초음파 검사, 그리고 기타 소변검사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는데, 이중 가장 널리 사용되고 가장 중요한 진단 방법으로 혈액배양검사를 들 수 있으며, 시간 간격을 두고 3군데 이상의 정맥 혈관에서 혈액을 채취하는데 오염 가능성을 제거하기 위해 정맥 또는 동맥 안에 이미 들어있던 도관에서 혈액을 채취하지 않도록 하며 채취 전에는 반드시 피부를 소독하도록 합니다. 또 심장 초음파 검사 역시 심내막염을 진단하는데 꼭 필요한 검사인데, 이를 통해 균 증식물 여부, 심실 기능 장애 여부, 판막의 폐쇄부전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내막염 초기에는 심장 초음파 검사 결과가 정상으로 나올 수 있으므로 심장 초음파 검사 외에 혈액 배양 검사를 반드시 시행해야 합니다. 그 외 소변 검사 등에서 혈뇨 등이 보이거나 혈액 검사에서 염증 반응, 백혈구 증가. 빈혈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심내막염의 치료 및 예방
혈액 내 어떤 균이 자라는지 그 원인 균주를 찾아내어 이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항생제를 선택하여 정맥주사로 한달~한달반 정도 치료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심장 내에 붙어있는 모든 균을 제거하여 심내막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항생제로 충분히 치료했음에도 감염이 없어지지 않거나 각종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 또는 심부전증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바로 심장 수술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선천성 심장병 또는 판막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감염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반드시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예방 치료를 시행하여야 하며, 항생제 치료 외에도 평소 구강 위생 및 치아 관리를 잘하여야 합니다. 따라서 치과 치료를 받을 경우, 시술 전에 의사에게 자신의 심장 질환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심내막염이 발생할 위험성이 매우 큰 경우, 즉, 심장 내에 인공 판막이나 인공물 등이 삽입된 경우, 삼내막염의 과거력이 있는 경우, 청색증을 동반하는 선천성 심장병이 있거나 심장 이식 후 판막의 이상이 발생한 경우 등에는 치과 치료 시 예방적 항생제 사용을 필요합니다. 또한 수술이나 시술 시행할 때 적절한 항생제를 미리 사용하여 예방할 수 있으며, 생활환경을 청결하게 하고 평소 구강 위생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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