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추운 날씨로 인해 감기, 독감(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최근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인 A형 독감, B형 독감은 전염성과 독성이 매우 강한데, 특히 고령자와 영유아 등 고위험군에게 큰 영향을 미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독감과 감기는 증상은 비슷한데, 감기는 열을 동반하지 않는 반면 독감은 열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감기는 서서히 점진적으로 증상이 나타나지만 독감은 매우 빠르게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독감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생명이 위독해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고령자와 영유아 등 고위험군의 경우, 구토와 설사, 심한 고열과 통증 등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 또는 응급실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1. A형, B형 독감의 증상
A형 독감은 갑자기 38도 이상의 고열과 오한이 동반되고 근육통, 두통, 눈 주변 통증, 인후통, 기침, 코막힘, 콧물, 충혈, 피로감, 무기력감, 몸살, 식욕저하, 메스꺼움, 후각상실 등 증상이 있습니다. 면역력이 낮은 고령자나 영유아 등에게는 A형 독감이 매우 위험한데, 증상이 오래가고 폐렴 등 합병증까지 걸릴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영유아의 의식장애나 이상행동 등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B형 독감의 경우 A형 독감과 비슷하지만 보다 경미한 증상이 발현되는데, 복통이나 구토, 중이염 또는 폐렴 등 합병증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다른 점은 독감의 경우 대개 열이 먼저 나고 기침, 근육통,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는 인후통이 먼저 발생한 후 열이 나고 후각이나 미각에 문제가 생기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A형 독감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데, 주로 감염 환자의 기침이나 재채기 등에 있는 비말을 통해 사람 간 전파가 되며, 영유아의 경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 등에서 집단 내 전파가 이루어지게 되어 전염이 보다 빠르고 유행 기간도 길게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2. 독감 격리 및 치료
A형 독감의 경우, 강한 전염성으로 인해 확진 판정을 받으면 발열 시작일로부터 5일간, 해열 후 2일 간 독감 격리 기간이 주어집니다. 다만, 코로나 바이러스와는 달리 의무 사항은 아니고 권장 사항 입니다. 격리 의무는 없지만 강한 전염성과 고통스러운 증상 등으로 인해 격리하여 치료받으며 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A형 독감의 치료는 주로 타미플루, 페라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가 흔히 사용되고 있는데, 발병 후 이틀이네 사용하면 발열기간이 단축되므로 빨리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타미플루를 복용할 경우 1일 2회씩 5일간 복용하는 원칙을 지켜야 하는데,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거나 규칙적으로 복용하지 않으면 내성유전자가 발생할 수 있으며, 독감 합병증 등 발병으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진통제는 두통이나 근육통 등 통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지만 아스피린 등 일부 진통제는 16세 미만 어린이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또한 독감과 함께 박테리아 감염이 있는 경우에는 항생제 처방을 받아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독감에 걸렸을 때에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며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3. 독감의 예방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독감 예방 접종을 맞는 것이 좋은데, 생후 6개월부터 접종이 가능합니다. 특히 면역력이 낮은 고령층 및 어린이들에게는 필수적으로 독감 예방 접종이 필요합니다. 임산부를 포함하여 만6개월에서 13세 이하 어린이, 그리고 65세 이상 고령자는 국가 지원으로 무료로 접종이 가능합니다. 독감은 일반적으로 1월에 유행 정점에 달하기 때문에 접종 기간을 놓치지 않는 것이 필요한데, 매년 질병관리본부에서 무료 접종 대상 및 접종 시기를 공표하고 있으니 참조하면 좋습니다. 독감 예방 접종을 했다고 하여 무조건 독감에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므로 평소 독감 예방을 위해 비누로 손을 자주 씻기, 음식을 익혀 먹기, 따뜻한 물 등 충분히 마시기,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기, 실내 난방 시 적절한 습도(40% ~ 60%) 유지하기, 기침할 때 옷깃이나 휴지 등으로 가리고 하기, 마스크 착용하기, 손 소독제 사용하기 등 우리 몸의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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